오늘은 그냥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가까운 슈퍼에 다녀왔어요. 가볍게 산책도 할 겸 갔는데, 자연스럽게 과자 코너에 발길이 멈췄어요. 가끔 이렇게 달달하고 바삭한 걸 먹으면서 기분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. 선반 가득 놓인 과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데, 어릴 때 좋아하던 과자가 눈에 딱 띄었어요.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, 추억이 떠올라 바로 집어 들었어요.
집에 와서 포장을 뜯자마자 과자 특유의 바삭바삭한 냄새가 확 퍼졌어요. 한입 베어 물었는데, 어릴 적 그 맛 그대로라서 순간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. 달콤하면서도 살짝 짭짤한 그 맛이, 한 번 먹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 없었어요. 과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남기는데, 어쩌면 이렇게 별거 아닌 과자 하나가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까요?
과자 한 봉지를 다 먹고 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. 때로는 이런 소소한 간식 하나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.